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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오는날시낭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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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감상] 비의 이미지 장만영산다는건 2023. 10. 9. 14:41
나의 고등학교시절, 남자고등학교였음에도이시를 읆어주시던 선생님의 멋진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영어 담당이셨던 선생님... 비오는날 읆어주시던 이 시는 내가 좋아하는 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선생님의 뒷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비의 image - 장 만 영 병든 하늘이 찬 비를 뿌려…… 장미 가지 부러지고 가슴에 그리던 아름다운 무지개마저 사라졌다. 나의 '소년'은 어디로 갔느뇨, 비애를 지닌 채로 이 오늘 밤은 창을 치는 빗소리가 나의 동해(童骸)를 넣은 검은 관에 못을 박는 쇠망치 소리로 그렇게 자꾸 들린다…… 마음아, 너는 상복을 입고 쓸쓸히, 진정 쓸쓸히 누워 있을 그 어느 바닷가의 무덤이나 찾아가렴 - 《조광》 25호(1940.2) 수록 시인의 이 시를 읽으며 아프고 또 아팠겠다는 생각을 한다 194..